반도체의 종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큰 차이는 기능에서 생깁니다.
메모리는 RAM, ROM과 같이 데이터 저장과 검색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시스템은 중앙 처리와 제어 기능을 합니다.
올해 시스템 반도체는 AI 붐에 힘입어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AI 작업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계산을 신속하게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입니다.
특히 GPU는 여러 계산을 동시에 그리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병렬 처리에 적합하기 때문에 AI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GPU로 알려진 엔비디아 H200 텐서코어 GPU 개발사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200% 가까이 급등하며 S&P500 전 종목 중 메타(MET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엔비디아에 이은 시스템 반도체 AMD의 주가도 올해 약 110% 상승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는 시장 규모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세계반도체동향통계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시스템 시장은 약 425조원인 반면 메모리 시장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5조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는 올해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가 향후 수년간 메모리칩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AI가 회사의 다년간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25년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자사 매출도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 H200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칩의 자격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DM)란 여러 D램을 수직으로 적측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반도체로 AI Chip의 핵심 구성요소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네덤, 로젠블랫 등 주요 증권사들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로는 한국 기업이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각각 67.5%, 49.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MD 등에 HDM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85% 급등하고 있습니다.
메모리칩 AI 산업에서 메모리칩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우량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