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베이, 4베이, 구조 차이 알아보기
아파트 관련 광고나 뉴스를 보다 보면 한 번쯤은 2BAY의 탑상형이나 4BAY 판상형 같은 문구를 접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것은 건축상의 구조를 설명할 때 사용되는 단어로, 보통 주택 모집 공고나 분양 기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부동산이나 청약 관련 정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미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3베이 4베이가 뭔지 한번 알아보고 그 장단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원래 베이(BAY)란 벽이나 기둥에 의해 구분되는 한 구획을 의미하는 건축 용어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로 채광이 잘 들어가는 전면부 공간을 나누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집을 고를 때 일조량과 통풍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남동풍이 시원하게 불고 겨울에는 따뜻한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을 선호합니다.
일조량이 높을수록 난방비 절감에도 유리하고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에 베란다 쪽 거실처럼 채광을 직접 받는 지역이 넓거나 많을수록 상품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런 공간을 뜻하는 용어로 그 개수를 앞에 붙여서 3베이 4베이라고 부릅니다.
한 방향으로 거실과 방이 모여 있는 길쭉한 형태여서 대부분 판상형 아파트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자형은 단지가 성냥갑처럼 빽빽하게 들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생활 보호나 층간소음에 취약한 편입니다.
또한 베이스 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장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쪽 면을 그 수만큼 나눌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방마다 폭이 좁아져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형의 작은 빌라나 오피스텔은 2BAY를 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3베이 4베이 구조는 발코니 확장 및 에너지 절감 등 여러 면에서 수요가 높게 나타나며 인기가 지속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 거실이나 안방을 전면부에 해당하는 남쪽 또는 동쪽 방향으로 두고, 주방이나 남은 침실은 반대쪽으로 배치합니다.
따라서 맞바람에는 유리하지만 남향이 아닌 방은 일조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보통 3BAY는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방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 적합합니다.
게다가 주방과 거실이 마주보고 있어 환기가 용이하고 가운데 부분의 개방감도 뛰어나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이 사용된 방식입니다.
이처럼 각 구조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넓고 개방감이 좋은 큰 방을 쓸 것인지, 구역을 분리해 활용도를 더 높일 것인지 등 개인 취향별로 선호도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또 같은 3베이 4베이라도 사업체나 브랜드별 설계에 따라 세부 구조가 다릅니다.
따라서 관심 있는 아파트 단지나 청약 상품은 평면도나 기타 옵션을 자세히 확인하고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족 계획 또는 본인의 요구에 맞는 주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